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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종교 음모론의 최강자 Jesus Christ Superstar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음모론을 알아보자

by 비라코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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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안믿는 사람이라고해도 예수라는 이름은 알것이고 매해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되면 성탄절이라고 하면서 예수의 탄생일을 전세계에서 축하하고 즐기고있는것도 알것이다


세상에 참으로 많은 음모론중에 유독 기독교쪽에 음모론이 많다는것은 그만큼 교인의 수도많고 대중적이다보니 헛점을 찾기가 쉬어서가 아닐까?


오늘 알아볼 음모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오랫동안 회자되어 온 음모론이라 할수있는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음모론들이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예수는 신이 아닌 사람이었다'로 요약되는 예수의 인성을 강조하는 주장들이 많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예수가 실제 신이었는 지, 사실 여부를 떠나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로마정부와 초대 교회에 의해 그의 신격화가 정책적으로 추진된 것은 사실이다

탄압을 겪었던 로마 시대의 기독교 세력이 커지자 서기 313년 2월 동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는 기독교를 공식적으로 인정한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탄압을 피해 음성적으로 발전되어 온 기독교는 분파마다 상이한 교리를 가지고 있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 인성 문제(예수는 사람인가 신인가?) 또한 통일된 기준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아리우스파의 문서를 불태우는 콘스탄티누스 1세


로마의 종교적 통합을 위해 기독교 교리의 정리가 필요했던 콘스탄티누스 1세는 서기 323년 니케아에 초대 교회 구성원들을 불러 모은다

소위 니케아 공의회로 불려진 이 회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 결정됬고 (정말 웃기게도 예수는 오늘부터 신으로 인정합시다..머 이랬다는 의미), 주요한 기독교 교리등이 정리되었다

그로인해 예수의 인성을 주장했던 아리우스파등은 이단으로 몰려 탄압을 받게 되었다

또한 이 시기를 전후해서 예수의 신격화라는 이데올로기에 맞는 기록들만 모은 것이 현재 성경(Bible)의 시작이며, 그에 반하는 기록들은 위 그림에서 보듯이 철저히 파괴되고 제거되어 진다

 

기독교의 정식 분파중 하나였던 아리우스파등은 역설적이게도 기독교가 공인된 시점부터 다시 지하로 숨어야만 했으며, 현재까지 두번 다시는 기독교계의 주류로 돌아올 수 없었다

또한 예수의 신성에 반하는 모든 문서 기록또한 '음모론' '외전'등으로 분류되어 음지로 숨어들게 된 것이다

하지만 네로 황제나 칼라쿠스 황제처럼 더 잔혹한 로마황제의 탄압도 이겨낸 그들이 과연 니케아 공의회의 이단 결정후 완전히 사라졌다고 믿기는 힘들다

 

이런 배경하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관련된 음모론 몇 가지를 소개한다. 

 

첫번째, 다빈치 코드 (The Davinci code)


 

댄 브라운 원작의 다빈치 코드와, 이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다빈치 코드


전 세계를 예수 신성 논란으로 몰아넣은 책, 영화 '다빈치코드'는 예수 음모론중 가장 유명한 버전이며,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1,700여년전 사라진 아리우스파의 후예들이 아직도 건재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그림속에 아주 중요한 비밀코드가 숨어있다고 주장한다

 


댄 브라운은 그림속 예수 그리스도 오른편에 앉아 있는 사람이 바로 그 비밀코드라고 말한다



최후의 만찬 그림속, 제자 요한의 모습. 상당히 여성스럽게 그려진  것이 사실이다

 

여자처럼 아름답고 부드러운 곡선을 가진 그림속 주인공은, 성경속에서 젊고 온화한 성격으로 묘사되는 제자 요한이 아니라, 예수의 여인 '막달라 마리아'를 그린 것이라는 것이다

이 그림을 그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비밀 조직 '시온 수도회'의 수장이며 그 조직이 전력을 다해 지켜온 것은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 사이의 후손, 즉 예수의 핏줄이라는 그의 주장도 이 책을 관통하는 줄거리중 하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텔레 그라치에 교회에 벽화를 의뢰 받았을 때, 그 상징을 그림속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예수와 막달란 마리아 사이의 V자 구조나 두 사람의 전체적인 구도 M자등은 그 두사람의 관계를 암시하고 있고, 결국 성배를 뜻하는 말 Holy Grail (San Greal)은 Holy Blood (Sang Real) 즉 신성한 핏줄 - 예수의 후손을 의미한다고 이 책은 결말짓고 있다

 

다분히 니케아 공의회 당시 이단으로 쫒겨난 아리우스파의 교리를 염두에 두고 집필한 듯한 이 책은 충격적인 내용임에도 많은 증거 자료와 논리적인 개연성을 토대로 단순한 음모론으로 치부해버릴수 없을 만큼의 진지한 토론들을 전 세계에 가져다 주었다

로마 교황청이 이 책 내용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회를 진행한 일은 유명한 일화이다

 

두번째, 잃어버린 예수의 무덤 (The lost tomb of Jesus)

 

2007년 3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잃어버린 예수의 무덤'이란 제목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방영하면서 예수의 인성은 다시금 논란에 휩싸인다


이 다큐멘터리는 1980년 이스라엘의 탈피요티(Talpiot) 동굴 무덤에서 우연히 발굴된 10개의 유골단지를 소재로 제작되었다

이 유골 단지들은 불도저에 의해 무덤이 발견된 당시부터 이스라엘 유물 협회 창고에 보관되어 오다, 25년이 지난 2005년 제임스 카메론 감독, 심차 자코보비치 감독등에 의해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세상에 공개되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알다시피 '타이타틱' '아바타'등을 만든 할리웃의 대표적인 감독중 한사람이다

 

공개된 유골 단지중 6개에는 가히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단지에 담긴 사망자의 이름들과 그 설명이 상당히 알려진 이름들이었던 것이다

'요셉의 아들 예수(Jesus, son of Joseph)' 
'마리아(Maria)' 
'마리암 (Mariamene : 막달라 마리아로 알려진 사람)' 
'요셉 (Joseph)' 
'예수의 아들 유다 (Judah, son of Jesus)'
'마태(Matthew)'

등이 각각의 유골 단지에 적혀있었으며, 이 이름들은 성경속 등장인물이라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거기에 더해 유다가 단지에는 예수의 아들로 적혀 있었던 점등은 다큐멘터리 방영 당시 엄청난 충격을 몰고왔다

즉, 이 무덤이 예수의 가족묘가 맞다면 예수는 실존했던 인물이었다는 것이고, 다시 말해 예수는 우리와 똑같은 육체를 가지고, 유한한 삶을 살았던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의미가 된다

그리고 마태와 유다에 대한 성경속 정의도 새로 내려져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유골 단지에 적힌 이름과 가족관계 설명문을 검토하고 있는 고고학자


이 다큐멘터리의 방영후 당연히 전 세계에서는 엄청난 논란이 일었다

예수 가족 무덤이 맞느냐는 점과, '예수' '마리암' '유다' 세 사람은 어떤 관계였느냐가 그 논란의 중심이었다

과학자, 고고 학자, 역사학자, 영화 제작자, 금석학자등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투입되었고, DNA 검사, 미세 현미경 검사, 법의학팀 분석, 언어학적, 신학적 검토들이 사실 확인을 위해 동원되었다

이런 현대 기술을 총 동원한 검토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제임스 카메론은 프로그램에서 예수와 마리아로 알려진 막달라 마리아는 부부였고, 그 둘사이에 태어난 아들이 유다였음이 증명되었다고 설명한다

 

가족묘일것임에는 참여한 모든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바였고, 다른 사람들과 달리 예수와 마리암 (막달라 마리아)은 DNA 검사상 혈연 관계를 입증할 연결고리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그 두 사람은 부부였을 것으로 결론내린 것이다

즉, 죽은지 삼일만에 하늘로 승천해서 하느님 우편에 앉는 대신 예수는 이스라엘의 가족묘에 안장됬고 그의 후손들이 세대를 거듭해서 살았다는 뜻이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다빈치 코드와 거의 흡사한 논리를 가진 주장이다

 

세번째, 성경 외경의 존재

 

성경을 구성하고 있는 신약, 구약 총 66권은 정경이라고 불리고 그외는 외경으로 불린다

성경으로 인정받지 못한 외경들은 연구의 가치가 없다거나, 하느님의 은혜로 쓴 기록이 아니라는 다소 아리송한 말들로 지난 1,700여년간 성경 연구의 주류에서 배제되어 왔다

 

앞서 설명한대로 성경이라는 것은 당시 많이 존재했던 복음서 및 기록들중에서, 예수의 신격화와 통일화된 기독교의 교리에 맞는 내용들을 취사 선택해서 합친 것이다

즉 정경이냐 외경이냐는 신의 선택이 아닌 인간의 선택이었다는 말이다

따라서 여기에도 승자의 독식 논리가 적용되었다

당시 승자였던 로마 황제와 교회에게는 예수를 신격화 시켜서 분열된 로마 교회와 로마 국민들을 통합할 필요성이 있었던 것이다

니케아 공의회를 통해 예수의 신성을 결정한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는 사실 임종이 닥쳐서야 기독교인으로 세례를 받는다

즉, 최초로 기독교를 공인하고 틀을 마련한 그조차도 종교로서 기독교를 믿은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여러 외경중 유다 복음만큼 유명한 외경은 드물지 싶다

이단 종파의 기록으로 치부되며, 그래서 오랜 세월동안 무시되온 유다 복음에는 예수에 대한 다른 시각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1947년 ~ 1956년 사이에 사해 주변 동굴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경인 사해 문서도 정경과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외경 범주로 치부되고 있다

쿰란 동굴속에서 발견된 현존하는 성경 관련 기록 최고본, 사해문서


이렇게 외경으로 싸잡아서 매도된 문서들중에는 아예 예수에 대한 기록이 없거나, 정경에 실린 내용과 다르게 인간으로서의 예수를 기록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 문서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기독교계로부터 '음모론'으로 치부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일지도 모른다

 

이 외에도 예수 관련 음모론은 무수히 많지만 어떤 것은 '예수가 외계인이었다'는 것처럼 지나치게 허무맹랑한 주장도 있고, '예수와 부처는 동일인물이다' 처럼 근거 논리가 너무 빈약한 '아니면 말고식 음모론'도 있다

 

오늘 포스팅한 세가지 예수 관련 음모론들을 무작정 '신성모독'이라는 이유로 틀어 막을 것이 아니고, 제시된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니케아 공의회이후 제대로 검토되지 못했던 '예수의 인성'에 대해 다시금 고찰해보는 계기로 활용되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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