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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문명의 진실

세계 각국의 신화 속 신(GOD)들의 유사성을 알아보자 2편

by 비라코 2020.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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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편에 이어서 중국의 '여와' 와 서양 기독교의 '여호와' 의 비슷한 발음을 가지고 유사한 기록을 남기고있는 다른 신 또는 신화의 인물과 파충류와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하겠다


성경을 근간으로 하는 카톨릭의 여러 상징물에서조차, 용이나 파충류와 같은 존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다

성경 속에 등장하는 뱀이라는 것도 단순한 뱀이 아니라 어떤 악의 이미지를 덧씌운 상징적 수사라는 걸 감안한다면, 그 지칭되는 존재가 단순히 뱀 자체라기 보다는 어떤 파충류과에 속하는 존재라고도 생각해 볼 수있을 것이다


교황이 거처하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당 입구에 보이는, 용의 조각 상


베드로 대성당 출입구 쪽의 용의 문양


베드로 대성당 천장의 용


베드로 성당의 주제단. 천개(canopy)

이 주제단은 거대한 뱀 모양의 네 개의 기둥인데, 여와가 거북이 네 개의 다리를 잘라 하늘을 지탱했다는 내용과
매우 유사하다.


왕관을 쓴 독수리와 날개 달린 용이 있는, 과거 교황의 문장


추기경의 scipione Borghese 문장


교황 그레고리 13세의 문장

성경을 근간으로 하는 카톨릭의 여러 상징물에서조차,

용이나 파충류와 같은 존재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대홍수를 나타내고 있는 유사성 

성경에서 중요한 테마로 알려져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세상을 휩쓸어버린 '홍수'에 관련된 내용이다.

물의 환란에서 노아를 시켜 여러 종들을 구하기는 했지만, 이 대홍수를 결국 잠잠하게 만든 것은 바로 '여호와' 자신이다.

물에 잠겨버린 세상을 거북이의 사지를 잘라 사방에 놓아두고 물의 지옥에서 구원한 중국의 창조신 '여와' 와 서로 매우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는 또 다른 공통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 한국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유화'의 존재

(1) 동일한 존재에 대한 언급

한국의 고려시대 이규보가 지은 <동명왕편>에는, 중국의 창조 신 '여와'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중국의 창조신 '여와'과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는 <동명왕편>

 

 

 

중국의 신화 속 인물들이 나열되어 있는 글의 문맥을 고려해 볼 때, 저 문장 속의 '여와' 는 앞서 살펴본 중국 창조신화 속의 '여와'와 동일한 존재임을 알 수 있다.

 현재 한국 역사학계에서는 당시 이규보가 중국의 문화를 동경하여 중국의 신화와 동명왕 신화를 서로 대응시켜가며 민족적 긍지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규보가 민족적 긍지를 높이기 위해 고구려 창세 신화를 나타내기로 했으면, 굳이 중국신화를 빌려와서 일일히 대응시켜가며 추켜세워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조금 의문스럽기는 하다.

사실 중국의 신화라고 전해지는게, 실재 중국인들이 주장하는데로 진짜 중국의 신화인지 아니면 중국 영토를 차지하기도 했던 고구려(혹은 다른 고대국가)의 신화인지부터 명확히 따져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동명왕편을 편찬할 때의 이규보의 심정은 이러했다고 전해진다. 

 

비극적인 시대에 태어난 이규보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옛 영웅을 떠올린다. 앞선 시기의 김부식이 버렸던 자료 무더기 속에서 그는 먼저 동명성왕 주몽을 만난다. 그의 고백은 이렇게 시작한다.

"처음에는 믿을 수 없어서 귀신이고 환상이라 생각했는데, 세 번 거푸 탐독하고 나니 점차 그 근원에 이르게 되어, 환상이 아니고 성스러움이며, 귀신이 아니고 신(神)이었다.”

 

환상이 아니며 성스러움이고, 귀신이 아니라 신었다는 언표는 고구려가 다른 아닌 우리 민족사의 줄기에 오롯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과, 역경을 이겨내는 슬기로운 왕의 모습을 통해 후손에게 자긍심을 심어주자는 뜻을 품은 것이었다. 이야말로 고구려의 역사를 우리의 것으로 자리매김하고 웅변한 일대 사건이었다. 김부식의 시대였다면 있을 수 없는 민족사의 자랑이다.


 2) 발음의 유사성

 

아무튼 위에 살펴본 바와 같이, 동명왕편에 중국의 창조 신을 지칭하는 듯한 '여와'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동명왕편의 전체적인 내용을 고려해 볼 때, 저 '여와'가 나온 부분은 좀 지엽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고, 정작 주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내용을 요약해 보면, 해동의 해모수(解慕漱)는 천제(天帝)의 아들로서, 고니를 탄 100명 여인의 종자(從者)를 거느리고 하늘로부터 오룡거(五龍車)를 타고 채색 구름 속에 떠서 내려왔다. 성 북쪽에 청하(靑河)가 있고 거기에 하백(河伯)의 세 딸 유화(柳花)·훤화(萱花)·위화(葦花)가 있었는데, 해모수가 사냥을 갔다가 이들 세 미녀를 만나 그 중 맏딸인 유화와 결혼하도록 해달라고 하백에게 간청하였다. 하백은 해모수의 신통력을 시험한 뒤에 그에게 신변(神變 - 인간의 지혜로는 알 수 없는 무궁무진한 변화)이 있음을 알고 술을 권하였다.  

하백은 해모수가 술이 취하매 유화와 함께 가죽가마에 넣어서 하늘로 보내려 하였다. 그런데 술이 깬 해모수는 놀라서 유화의 비녀로 가죽가마를 찢고 혼자 하늘로 올라가 돌아오지 않았다. 하백은 유화를 꾸짖으며 태백산 물 속에 버렸다. 유화는 고기잡이에게 발견되어 북부여의 금와왕(金蛙王)에 의하여 구출되었다. 뒤에 유화는 해모수와 관계하여 주몽(朱蒙)을 낳았다. 처음에는 되 크기만한 알이어서 금와왕은 상서롭지 않은 일이라 하여 마구간에 버렸는데, 말들이 이것을 짓밟지 않아 깊은 산속에 버렸더니 짐승들이 이것을 보호하였다.  

알에서 나온 주몽은 골격과 생김새가 영특하여 자라면서 재주가 뛰어났으며, 뒷날 부여를 떠나 남으로 가서 비류국(沸流國)의 송양왕(宋讓王)의 항복을 받고 나라를 세우니 이것이 고구려의 건국이며, 그가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성왕이다. 종장에는 동명성왕의 아들 유리(類利)가 부왕 동명왕을 찾아 왕위를 계승한다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단 여기서 주목해 볼 것은 역시 발음이다. 앞서 살펴본 창조 신들의 이름을 되새겨 보자. '여와', '여호와'(야훼) 이다. 그런데 동명왕편에 고구려의 모체라 불릴만한 인물의 이름은 무엇인가. 바로 '유화'이다.

여와, 여호와, 유화. 

어떤가. 발음이 상당히 유사하지 않은가?

더군다나 성경에서 최초의 여성 인류라고 전해지는 하와는 헬라어로는 '유와'라고 발음되며, 개역성경에서는 하와를 '이와' 라고 표기된다고 한다.

유화와 하와가 모두 신의 딸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이름도 유사하게 발음된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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