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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역사와진실

대항해시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재앙인가? 축복인가?

by 비라코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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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재앙인가 축복인가?


2020년 현재 지구 초 강대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은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을 개척해서 유럽의 이민자들이 건설한 국가
라는건 잘알고 계실것이다.

새로운 땅에서 새로운 국가의 새인생을 시작하게된 유럽의 이민자들에게는 콜럼버스의 신대륙발견은 정말
대단한 축복이라고 할수있을것이다.

하지만, 콜럼버스가 발견한 신대륙은 누구도 발견하지않고 아무도 살지않았던 진짜 신대륙은 아니었다.

1492년 10월 12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은
그곳에 거주하던 원주민들에게는 대재앙이었던 것이다.

세계 역사에 가장 많은 왜곡을 가한 두 인종으로 
유럽인과 유대인을 꼽은 바 있다. 

그중 유럽인의 왜곡된 역사관이 그대로 투영된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다.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Christopher Columbus



미국의 뿌리는 유럽이다. 기본적으로 Columbus가 미 대륙에 상륙하기 이전부터 그 땅에 살고있었던 인디언(Indian)의 후예를 제외한 모든 미국인들은
이민자들인 셈이다.

그 첫 물꼬를 연 사람이 Columbus이고 그를 필두로 미국 이민자의 대부분은 유럽인으로 구성되었다. 

따라서 Columbus는 모든 유럽계 미국인들의 
뿌리인 셈이다. 


Columbus이후, 600년의 역사와 인종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미국 대륙



그런 이유로 현재 미국의 주류 사회를 이루고 있는 유럽계 백인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포장된 Columbus에 
대한 평가는 의도적으로 과대 평가, 왜곡 되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은 그런 유럽계 미국인들의 시각에 따라 Columbus를 평가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점이 과대 평가되고 왜곡되었다는 것인가 ?  

Columbus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부터
먼저 점검해보자. 

 

1. 지구는 네모라고 믿던 당시, Columbus는 서쪽으로 항해하면 인도에 도착한다고 믿었다. 

2. 지구의 끝에 갈수록 동요하는 선원들을 Columbus가 달래고 설득해서 항해를 계속했다.  

3. 1492년 10월 12일 드디어 미 대륙에 도착했고,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믿었던 Columbus는 현지 원주민들을 Indian이라고 명명했다.  

4. 신 대륙 미국은 이렇게 세상에 발견되었고 덕분에 유럽 문명이 미국 대륙에 전해졌다.


 

이 상식들은 사실일까? 

우선 1400년대 사람들이 지구는 네모였다고 믿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당시 Columbus가 찾아 나선 곳이 어디인가?

아시아였다.

당시 유럽은 인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교류가 많았고 몽고에서 건너온 칭기즈칸이 아랍권을 휩쓸어 유럽
사람들 마음속에 공포심을 심어주던 때가 그보다
200년이나 빠른 1206년의 일이었다. 

즉, 뱃길로만 못 가봤을 뿐 지구 반대편에 있던 아시아의 존재는 이미 유럽에서는 상식이던 시대였다.  

 
뿐만 아니라 1160년에 제작된 이드리시 세계지도는 구체모양인 지구를 기본으로 제작되었으며 중국 뿐만 아니라 다섯개의 섬으로 명시된 신라까지 언급되 있다.

1405년에는 영락제의 명을 받은 중국 제독 정화가 총 317척의 함선을 이끌고 동남아시아를 거쳐 아라비아
반도 및 아프리카 케냐까지 항해에 성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1492년 아시아를 향해 항해를 한 Columbus 선단이 지구는 네모나다고 믿었다는 것은 도무지 말이 안되는 수준인것이다. 

항해가 계속될 수록 세계의 끝에 위치한 낭떠러지로 가까이 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선원들이 동요했다는 것도, 지구는 둥글다는 것을 알고있던 Columbus가 그런 선원들을 회유하고 설득했다는 것도 그의 일대기를 극적으로
미화한 유럽인들이 만들어낸  소설일뿐이다. 

당시 유럽인들에게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동,서양 문화 교류와 과학을 통한 기초 상식이었다.  


Columbus의 신대륙 항해 출발을 그린 그림



그리고 Columbus가 목표로 했던 목적지도 인도가
아닌 일본이었다.

그가 목표로 했던 것은 거창하게 찬란한 유럽 문명의 전수나 기독교의 전파, 인도 향료사업의 해상 무역로 개척이 아니고 그저 금이 많다고 소문난 일본에 가서 배 가득
금을 싣고 돌아오는 일확천금 떼부자가 되는 것이
진짜 목표였던것이다.

개인적인 탐욕에 바탕을 둔 그의 이상이 후손들의 거룩한 우상화 작업과 살짝 어긋나자 일본을 인도로 각색하고, 황금 수집을 향로 무역 항로 개척이라는 좀더 고상해
보이는 목표로 적당히 바꿔놓은 것이다.  

 

Columbus가 자신이 도착한 바하마 군도를 인도로
착각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보통 우리가 인디언이라고 부르는 미국 원주민들 명칭의 본뜻은 Indian 즉, 인도인이라고 불렀던 것이
지금의 인디언이 된것이다.

Columbus는 자신이 전혀 낯선 땅에 도착했다는 것을 인지했고 아시아를 목표로 했던 항해가 실패했음을 숨기기위해 인도에 도착한 것으로 우긴것이다.

그는 선원들에게
'신의 이름으로 아시아에 도착했다는 것을 믿으며, 만약 이 말이 거짓이라면 내 혀를 잘라도 좋다'
는 다분히 거룩하면서도 살벌한 선서를 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항해가 성공한 것이라는 공공의 동의를 강제로
이끌어냈다. 

이후 역사가들이 착각으로 묘사한 것은 사실은 그의
의도적인 왜곡의 결과였던 것이다.   

 

1492년 Columbus 1차 항해 루트



또한 Columbus보다 500년 일찍 바이킹이 미 대륙에 도착한 기록이 있어 그가 최초였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해적떼 보다는 스페인 정부의 지원을 받은 Columbus가 좀더 미화하기 적당한 소재였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발견'이라는 단어가 적당한 묘사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발견은 '미처 찾아내지 못하였거나 아직 알려지지 아니한 사물이나 현상, 사실따위를 찾아냄'이라고 네이버 국어 사전에 정의되 있다.

그럼 콜럼부스의 '발견'은 누구에게 알려지지 아니한 
사실을 찾아낸 것인가?

애초 그 땅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이 간접 목적어가
아닌것은 당연하다.

콜롬버스의 '발견'은 유럽인을 간접 목적어로 하는 것으로 원주민 입장에서 설명하자면 '유럽인의 상륙' 내지는 '유럽 군대의 침략' 등이 좀 더 정확한 묘사일 것이다.

다분히 유럽인 시각으로 '발견(Discovery)'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이다.  

 

과정이야 어쨌든 북미 대륙을 발견했으니 콜롬버스는 
지리학적 대 발견을 한 영웅으로 인정해야 할까 ?  

 

Columbus day를 경축하는 이탈리아인들



이탈리아 제노바 태생 Christopher Columbus는 1492년 8월 스페인 항구를 떠나 3척의 선박과 78명의 선원을 이끌고 2달간의 항해끝에 1492년 10월 12일 바하마 제도에 도착했다. 미국에서는 이날을 Columbus Day로 명명하고 매년 성대한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스페인, 포르투칼, 이탈리아 세 나라가 다 Columbus를 자국민으로 우기고 있다)

 

뉴욕에서 열린 Columbus Day 기념 퍼레이드



하지만 남미에서는 그 날을 '유럽 침략의 날'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미 원주민들이 살고 있던 땅을 발견(Discovery)했다는 개념 자체가 유럽인 시각일 뿐더러, 콜럼부스가 미국
대륙에 가져온 선물을 감안했을 때 10월 12일은 경축할
날이 아닌 애도할 날이라고 정의하고 있는 
남미인들이 많다. 

그가 어떤 선물을 남미 대륙에 가져왔는지 살펴보자.


원주민들을 위협하고 그들의 땅을 빼앗고 원주민을 노예로 납치하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



바하마에 상륙한 Columbus는 첫 항해 귀국길에 20명의 원주민을 납치해 갔다. 

그중 겨우 일곱명만이 살아서 스페인에 도착했지만 그
일곱명은 스페인 왕가에 노예 무역의 가능성을
증명하기 충분했다. 

노예 무역을 통한 돈 냄새를 맡은 스페인 정부와 Columbus는 2차 항해에 1,200명의 군인과 대포와 말, 사냥개들을 동원한다. 

그의 2차 항해가 원주민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위한
것이 아닌었던 것은 애초부터 확실했다.

그는 우연한 항해끝에 대박 로또를 발견했고 그 로또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1495년 Haiti(아이티)에서 최초의 노예사냥으로 잡힌 500명의 Arawak 원주민들이 고된 강제 노역 결과 전원 사망한 이후, Columbus와 그의 군대는
본격적인 노예 사냥에 몰두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마구 잡아서 스페인으로 보내거나 강제로 노동을 시킨 스페인 군대 때문에 아이티섬 대부분의 Arawak 원주민들은 1516년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된다.

아이티섬에 발생한 불행은 2010년 1월 30만명에 달하는 희생자를 야기한 대지진 뿐만이 아니었던 셈이다. 

당시 스페인 본국으로 Arawak 원주민들을 노예로 실어보내던 Columbus의 노예선에 탔던 스페인 작가 Peter Martyr는 다음과 같이 끔찍한 상황을 글로 남겼다.

 
'스페인으로 돌아가는 항로에선 콤파스(Compass)가 필요하지 않았다. 앞서 간 노예선에서내다버린 원주민 시체들이 바다에 가득해서, 그 시체들만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스페인으로돌아가는 항로를 찾을 수 있었다.' 

 
위대한 탐험가 Columbus가 바하마 군도의 원주민들을 거의 멸종시킬 무렵부터 부족한 노예들이
아프리카에서 잡혀오기 시작했다.

이미 노예 사업에 맛을 들인 유럽인들은 Columbus 상륙이후 근 400년간 닥치는 대로 인간 사냥을 했고 그
범위는 아프리카 대륙까지 확장된 것이다.

당시 노예 사업은 지금의 반도체 사업처럼 최고의
고 부가가치 사업이 됬다. 

Columbus는 본국으로 노예를 실어보내는 것 못지않게 개인적인 야망을 달성하는 데에도 정열적이었다.

원주민들을 강제 동원해서 금을 채취하게 했고,
도망치거나 저항하는 자들은 코나 귀를 베어
저항의지를 억눌렀다.

당시 그가 원주민들에게 내린 지시는 간단했다.

 

1. 원주민들은 매 3개월마다 한번씩 내게 금이나 목화, 음식을 바쳐야 한다.

2. 의무를 이행한 자들은 징표로 지급한 동전을 반드시 목에 걸고 다녀야 한다.

3. 목에 동전이 걸려있지 않은 모든 원주민들은 발견 즉시 손을 자를 것이다. 


 

Columbus에게 매 3개월마다 성과물을 상납 해야 했던 원주민들은 자식들을 제대로 돌볼 수가 없게 되었고, 살아봐야 뻔한 잔인한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 자식들을
자기들 손으로 죽이는 처참한 상황이 다반사로
벌어지게 되었다.

그들에게 Columbus는 악마 그 자체였던 것이다.

 

1992년 Columbus 동상을 무너뜨리고 있는 멕시코 민중들



1492년 Columbus가 도착했을 당시 200만에 달하던 그레이터 안틸레스 제도 (Greater Antilles Islands)의 원주민들은 위대한 탐험가 Columbus가 도착한 60년후 완전히 지구상에서 인종 자체가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우리는 Columbus로 인해 야기된 끔찍한 살육과 착취의 역사에 대해 배운적이 없다. 

오히려 Columbus 못지 않게 잔인하고 탐욕적이었던
후대의 여러 유럽 탐험가들의 기록을 배우면서 그들의
모험심과 도전정신에 감탄하곤 했다.

원치 않았던 발견(Discovery)과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학살 그리고 노예 사냥의 사실들은 많은 유럽, 미국 저자들이 집필한 책 속에서 문명의 전달과 지리적 대발견으로 대치되곤 한다.

 

Columbus Day 항의 시위, 초상화위에 쓴 SAVAGE 단어가 통렬하다



Columbus가 1492년 바하마 대신 한반도에 도착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만일 애초 일본을 항로로 잡은 그의 생각대로 항해를 하다, 대한해협 부근에서 폭풍우에 밀려 한반도 어딘가에 도착했다면 어떻게 됬을까 ? 

바하마 대신 조선이 '지리적 대 발견'의 대상이 되고, 탐욕스러운 1,200명의 스페인 군대의 목적지는 아이티 대신 여수나 남해, 부산 어디쯤이 되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당시 왜구와의 싸움이나 도첩제 따위에 열중했던 조선 초기 집권자들과 성종은 신무기를 앞세운 스페인 병사들에게 밀려 나라를 내줬을 것이고, 이 땅의
선조들은 목에 동전이나 걸고 삼개월에 한번씩
Columbus 나으리에게 피땀흘려 채취한 금쪼가리나
식량을 바치고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아마도 이 포스팅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유럽
어느 귀족 가문에서 시중을 들던 천한 노예 집안에서
태어났을 지도 모르겠다. 

온 북미가 축제를 벌이는 10월 12일 Columbus Day의 진정한 의미와 진실을 알고본다면 현재 초강대국 미국 아메리카 합중국 대륙이 새롭게 보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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