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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역사와진실

출애굽기의 ' 엑소더스 Exodus ' 이집트 파라오는 설계된 악역이었다?

by 비라코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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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더스(Exodus)의 진실 파라오는 억울하다.



성경책의 내용을 모두 믿는것은 아니지만 독특한 내용전개와 케릭터들의 성격이 잘표현되어 잘 짜맞춘 소설책이라고 생각하며 읽어보면 볼만한 스토리가 제법있다.

그중에 오늘은 너무나 유명한 모세와 파라오에대한
이야기를 알아볼까한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모세가 열심히 벽돌이나 굽던 이스라엘 민족을 데리고 이집트를 탈출한 사건을 엑소더스(Exodus)라고 부른다.
구약성경에서는 출애굽기라고 적고있다. 

성경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중 하나다. 엑소더스가 탄생시킨 유행어도 적지 않다.




바다가 느닷없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 홍해의 기적이 여기서 생겨났다.

우리나라 진도와 대부도에 가면 자주 들을수 
있는 말이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이란 초대박 유행어도 모세가 향했던 종착지를 묘사하는 문장으로 출애굽기에서 처음 등장하는 말이다.

십계 역시 마찬가지다.  



엑소더스나 출애굽기가 낯선 사람이라도 최소한 모세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영화에서 하도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는 이집트의 왕자였지만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왕궁에서 쫒겨났다.

그러다 신을 만나 자신의 정체성을 되찾은 후 비참하게 살아가던 동포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한 인물이다.

그가 이끈 무리는 걸을 수 있는 장정만 60만명이었다고 적혀있다. 

히브리인들의 축복받은 다산(多産) 능력을 감안하자면 대략 백만명을 훌쩍 넘어가는 대규모였을 거다. 

이들이 가축과 살림살이를 들쳐메고 모세를 따라 한번도 가본적 없는 동네로 이주를 했으니 가히 진정한 의미의 민족 대이동이라 할 만하다.   


절친 시절의 모세(앞)와 파라오(뒤)



​그에 맞선 이집트의 왕 파라오는 모세와 형제 관계였다.

성경에 의하면 줏어온 아들 모세가 알고보니 태양의 민족 이집트인이 아닌 히브리인이었다는 것이 탄로나면서 
이 둘은 적대적인 사이로 변했다. 

모세는 자신을 죽이려는 파라오를 피해 황야로 도망쳤고 그곳에서 이름은 거시기하지만 매력적인 여인 십보라를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된다.

양치기로 신분세탁을 하고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살던
모세는 옛날의 화려한 영화를 잊고 평범하지만 행복한
일상을 살아간다. 

파라오 역시 마찬가지였다.      ​

 ​

이 사건의 책임 프로듀서였던 여호와가 모세에게 나타난 시점이 이 때다. 

민족의식 따윈 생각할겨를 없이 살아가던 모세에게 신은 뜬금없이 이런 지시를 내린다. 

"너는 이집트로 가서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는 너의 동족들을 구해내라. 그리고 내가 인도하려고 하는 땅, 아름답고 광대하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으로 그들을 이끌고 가라. 이제 내가 너를 파라오에게 보내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구해내리라.”



​모세가 처음부터 무조건 순종한건 아니었다.

하구 많은 사람중에 왜 하필 나냐고. 말빨도 딸리고 동족들에게 인지도도 없는 나여야만 하냐고 모세는 반항을
하지만 전지전능한 여호와 앞에서 그는 결국 운명이라
생각하고 미션을 받아든다. 

목동의 지팡이 대신 칼을 든 모세는 이집트로 가서 여호와에게 받은 엄청난 파워를 연달아 시전하며 핍박받던 
동족을 구해내는데 성공한다.

광분한 파라오가 홍해까지 모세를 쫒아 들어갔지만 신의 노여움을 사서 비참한 최후를 마친다. 

엑소더스로 통칭되는 출애굽기는 우리가 알고있듯 장엄하고 숭고하며 스펙터클하고 교훈적이며 서사적이다. 

신에게 맞서서 잘 된 놈 없다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진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준다.          




성경속 내용소개는 이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

엑소더스에는 흥미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모세의 숙적 이집트의 왕 파라오다.

그는 모세의 대칭점에서 신에 맞선 무모한 전제군주로
평가받아온 인물이다. 

할리웃 영화는 대체로 그를 무지와 탐욕의 대명사로
묘사해왔다. 

그는 신의 기적을 무려 열 한번이나 접하고도 그 존재를 외면했고 마지막까지도 인간으로서의 욕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시각은 영화 엑소더스(Exodus)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런 파라오에 대한 평가는 정당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그에 대한 일반의 평가는 심히 왜곡되어 있다. 

정작 그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설명이 빠져있는것이다. 

출애굽기를 여러번 읽어본 크리스찬이라면 아마도
대략적으로 감을 잡을거라 예상한다. 

바로 영화가 애써 대중에게 알려주지 않은 그 것... 파라오는 그렇게 나쁜 놈이 아니었다는 거다.

그는 사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을 몇번이고 
보내주려고 했다.

정작 모세를 가로막은 건 파라오가 아니다.

파라오를 배후조종한 실체는 따로 있었다. 

그 장막뒤의 실세는 바로 모세에게 탈애굽을 지시한 장본인인 여호와였다. 




모세는 총 열 한번에 달하는 기적을 시전하며 파라오에게 자신이 여호와의 대리인임과 여호와가 자신을 통해
말씀을 전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집트 노동력의 근간인 노예들을 풀어줄 생각이 눈꼽만치도 없던 파라오를 상대로 점점 더 협박의 강도와 수위를 높이며 신에 맞서지 말것을 종용했다.​ 



모세가 펼친 퍼포먼스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뒤로 갈수록 점점 위력이 쎄진다는 걸 알수 있다.




1. 나일 강물을 피로 바꾸어 강의 모든 물고기가 죽고 악취가 진동했다.

2. 온 이집트를 느닷없이 출몰한 엄청난 숫자의 개구리떼가 뒤덮었다.

3. 땅의 티끌이 이로 변해 사람과 가축을 괴롭혔다.

4. 파리떼가 세상을 뒤덮었고 이집트인들만 그 피해를 보았다.

5. 이집트인들의 가축들이 집단 폐사했다.

6. 모세가 재를 하늘로 날리자 사람과 동물들에게서 역병이 발병했다.​





7. 뇌성과 우박, 불벼락이 온 사방에 떨어졌다.

8. 메뚜기가 창궐해 이집트의 들판과 곡식을 모두 초토화시켰다.

9. 삼일간 태양이 사라지고 온 세상이 칠흑같은 어둠에 휩싸였다.

10. 이집트인들의 가정과 가축중 첫번째로 태어난 모든 생명은 목숨을 잃었다. 



실로 어마어마한 재앙들이 순서대로 이집트를 강타했다. 그리고 그 피해자는 매번 이집트인들 뿐이었다.

이 중 하나만으로도 후덜덜할 지경이었지만 간뎅이가 부었는지 ​파라오는 엄청난 재앙들이 덮치는 중에도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두려움에 휩싸인 신하들과 백성들이 이스라엘인들을 내보내자는 간청을 할 때에도 그는 결국 그들을
풀어주지 않았다. 

오히려 간신히 탈출에 성공한 모세와 이스라엘 사람들을 뒤쫒으며 마지막까지도 타고난 학살본능을 불태웠다. 



이상 우리가 알고있는 파라오에 대한 상식이었고 여기에새로운 정보를 추가해보자.    


사실 파라오는 파리떼가 세상을 뒤덮은 네 번째 재앙 이후부터 그들을 보내주려 했다. 

한데 매번 결정을 번복한다. 

성경에 적힌 횟수로만 네 번 이상이다. 
그가 원래 변덕쟁이여서 그랬을까? 아니다.

그의 마음을 바꾸게 한 것은 여호와의 작품이다.

신은 애초부터 파라오에게 악역을 맡기기로
정해두고 있었다.


파라오가 각본대로 행동하지 않고 엉뚱하게 착한 짓을
할라치면 어김없이 그의 마음을 돌려세웠다. 

파라오는 착한 녀석 캐릭터를 소화해서는 안되는
배역이었기 때문이다.   


양치기 모세가 호렙 산에서 신을 처음 만났을 때
여호와는 이런 말을 한다.

"너는 이집트왕에게 가서 우리들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를 드릴려고 하니 히브리 사람들에게 3일간의 휴식을 달라고 요청해라. 내가 아노니 그는 분명 너희가 가기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아노니 내가 몇번의 기적으로 이집트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줄 것이다." 출애굽기 4장 18절 ~ 22절



모세가 이집트로 떠나기 전부터 여호와는 파라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고 계셨다. 전지전능한 신이니 당근 미래를 예측한거로 봐야하나? 그럼 다음 문장들을 보자. 전부 성경에서 인용한 말들이다.


"네가 이집트로 돌아가거든 파라오 앞에서 내가 준 기적을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강퍅케하여 그가 백성을 놓지 아니하리니" 출애굽기 5장 21절 


"내가 파라오의 마음을 강퍅케하고 나의 표식과 기적을 이집트땅에서 많이 행하리라마는" 출애굽기 7장 3절​


"마법사들이 파라오에게 이것은 신의 권능입니다 하나 파라오의 마음이 강퍅케 되어 그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출애굽기 8장 19절



"파라오가 말하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그러나 파라오가 이때에도 마음을 완강케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출애굽기 8장 28절 ~ 32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9장 12절



"내가 손을 펴서 파라오와 이집트 백성들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나 내가 너를 세운 것은 나의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퍼지게 하려함이다." 9장 15절 ~ 16절     



"비와 우박과 뇌성이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마음을 완강케하니" 9장 34절​


"내가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케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며 모세 너로 하여금 내가 이집트에서 행한 일들을 네 자손의 귀에 전하게 하려 함이니" 10장 1절                                      


"여호와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들을 보내기를 즐겨 아니하고" 11장 27절



"여호와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그가 이스라엘 자손을 그의 나라에서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12장 10절​



"내가 파라오의 마음을 강퍅케한즉 파라오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의 군대를 이용해서 내가 여호와인줄을 알게 만드리라" 14장 4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바다가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나가리라. 내가 이집트 사람들의 마음을 강퍅케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다. 내가 파라오와 그 군대와 병마를 쳐서 영광을 얻으리니 이집트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게 되리라 하시더니" 14장 15~18절                    

 

여호와가 파라오의 마음을 강퍅케하고 완강케했다는
표현이 지겹게 반복된다.


말이 고어체라서 어려워서 그렇지 의미는 간단하다.

여호와가 파라오의 마음을 리모트 콘트롤해서 모세의 요청에 대해 강한 거부를 하도록 만들었다는 의미다.

즉 파라오는 자율의지로 모세와 대립한 것이 아니다.
신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었다.


 


모세에게는 동포들을 데리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미션을 줘놓구 반대로 파라오에겐 절대 그것을 용납하지
않도록 최면을 걸었던것이다


왜 그랬을까? 

왜 여호와는 이런 이중행각을 벌인 걸까? 

그 이유역시 성경에 나온다.



​"내가 그의 마음과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케함은 나의 표징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며 모세 너로 하여금 내가 이집트에서 행한 일들을 네 자손의 귀에 전하게 하려 함이니..." 출애굽기 10장 1절    ​

 

그러하다. 
그 분에게 필요했던 것은 시범케이스였다. 자신에게 맞서면 어떤 벌을 받고 자신에게 철저하게 복종하면 어떤 상을 받는지 여실히 보여줄 시범케이스가 필요했던 거다.

그럴라면 반드시 나쁜 놈 캐릭터가 필요했다. 

파라오를 조종해 자신에게 맞서게 만든 것은 그런 파라오를 징벌함으로써 자신의 존재와 권능을 이집트인들에게 과시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대대손손 그 증언이 전해지도록 할 목적이었다. 

엑소더스는 시작전부터 미리 배역이 정해져있었고 그 결말까지 정해져 있었다.

모세와 파라오가 자신의 배역에 불만을 품고 삐딱한 길로 갈려고 할 때마다 여호와는 어김없이 개입했고 스토리의 진행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어 놓았다

이집트의 왕 파라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저 악역에 충실하는 것 외엔...

 ​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파라오에 대한
여호와의 개입이다.


모세와 여호와의 상호소통에서 신이 모세의 결정을 직접적으로 통제한 적은 없었다.

비록 답답하더라도 모세의 자율의지만큼은
보장해주었다.

하지만 파라오 만큼은 여호와가 직접 정신을 지배하고
결심을 바꿔놓는 강수까지 불사했다.

각본상 모세보다 파라오의 역할이 더 중요했기에 연출자가 무대에 직접 뛰어드는 상황도 마다하지 않은 것이다.



엑소더스는 하나님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도 맡고 
까메오 출연까지 한 일종의 모노드라마에 가깝다.
 

모세나 파라오는 그저 소품에 불과하다. 

결국 여호와가 연출한 이 기획물은 세기적 성공을
거두었다.

지구에 사는 인류 대부분이 이 사건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엑소더스에서 우리들이 찾는 교훈 역시 그 분이
원했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 높은 곳에서 흐믓하게 미소짓고 계실 거다.


여호와의 꼭둑각시 역할을 했다는 걸 알게 된다면 ​파라오는 심히 억울할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이미 그 보상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그저 단순히 모세의기적으로만 알고있던 출애굽기와 엑소더스에 대해서 여호와가 이렇게까지
자신을 나타내고 모든걸 조정했다는걸 알게된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된다.

신이 존재하고 그 신이 여호와라면 지금도 선과 악을 같이 조정하는건 아닐까?

애초에 천사와 악마는 모두 같은 편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인간의 삶은 이미 모든게 결정되어진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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